141225 티아라 (T-ARA) Concert "Dear My Family" Part.2 코엑스 오디토리움 7:00 PM Part.1 http://ssolee.tistory.com/64 |
13. 슈가프리(소연)
14. 너 때문에 미쳐
15. ORGR (소연)
16. 처음처럼
17. TTL (소연)
18. 거짓말
19-1. 롤리폴리 (인트로)
19-2. O My God
20. 롤리폴리 (소연)
21. 바이 바이~
2014년 12월 25일
티아라의 국내 첫 단독 콘서트 ...
사실 티아라의 국내 첫 단독 콘서트는 2012년에 열릴 예정이었다.
당시 롤리폴리의 대박 이후로
크라이 크라이, 러비더비 그리고 데이바이데이~
마지막 결정타로 준비 중이었던 섹시러브의 발표와 함께
첫 대형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데이바이데이 활동 도중에 터진...
그때 그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게 헝클어지고 말았다.
.
.
.
그리고 2014년 크리스마스에
꿈처럼 티아라의 콘서트가 열렸다.
.
.
.
지난 2년 동안 티아라와 티아라를 응원하는 팬들이 겪었던 고초를
어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대형 포탈의 기사와
여러 커뮤니티 등 웹의 어디에서든 티아라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와도
어김없이 수북히 쌓이고 쌓였던
그네들의 돌무더기에
치이고 치이면서
오히려 더 단단해져갔던 그 시간들...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에겐
더 이상의 소통의 여지조차 없었다
물론 이 모든 것에는 원초적으로
소속사의 깊고 오래된 잘못과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대응에 있고
그 피해는 오롯이 티아라와 티아라의 팬들에게 돌아와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들만을 안겨주었다고 할만하다...
여튼 그 힘들었던 기간 동안에도
티아라는 계속 활동을 했었고
그 무대의 중심은 해외였다.
열에 아홉은 등을 돌려버렸던 국내와는 달리
해외 팬들은 루머에 휩쓸리지 않고서
오히려 더 힘을 모아 티아라를 응원해줬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티아라가 어찌 있을 수 있었을까
정말로 고맙고 감사한 이들이다.
티아라에게도
국내의 티아라 팬들에게도
해외팬들의 강하고 열성적인 지지가
가장 큰 위안과 힘이 되었을거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동안 해외에서 열렸던 수십차례의 티아라 단독 콘서트 영상들을 보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꿋꿋한 티아라의 모습도
그리고 그들을 지켜줬던 해외팬들의 성원도...
가장 먼저 국내에서부터 시작되었어야 할 콘서트가
그렇게 힘든 길을 돌고 돌아 이제서야 이루어졌다.
그때 예정되었던 규모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어쩌면 더욱 소중함과 절실함 가득한 무대로 돌아온 게 아닐까~
이것은 그저 단순한 연말 콘서트가 아닌
그 시간들을 견뎌온 팬들과 함께한
하나의 감격스러운 축제였다는 느낌이다.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일반적으로 촬영이나 녹음 등을 금지하는 콘서트의 관례와는 달리
공연 안내 및 예매시 미리 당부되는 주의사항에 그 부분이 없었기에
혹시나 하고 카메라를 챙겨갔었는데
역시나 공연장에선 촬영에 대한 특별한 제재가 없었기에
주위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하필이면 바로 앞자리에 유독 키가 큰 분이 앉았었기에 ㅠㅠ
카메라를 중앙에 두고 양쪽을 자유롭게 움직이는게 불가능했다.
결국 그 분의 뒤통수를 피해가며 촬영하느라
준비해갔던 모노포드 등을 사용하지 못하고서
힘들게 두손으로 카메라를 지탱하며 이리저리 기웃기웃 찍을 수 밖엔 없었다.
그렇게 찍은 것 치고는
그래도 봐줄수 있는 정도의 영상은 나온듯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주위에 정말 카메라가 많았는데
거짓말 안하고 두사람 중 한사람은 들고 있을 정도였는데
웹에 공개된 영상이 생각보다 적다는 건 의외이긴 하다~
이번 공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곡은
역시 TTL 이다 !!!
전부터 TTL 의 소연 양 팬캠을 참 좋아했었는데
TTL 노래와 함께 소연 양이 화면에 보일 때
너무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이걸 보러 왔던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I wanna see you one more time !!!
얼마나 따라 불렀던 말인가...
정말이지 감격스런 순간이었다.
그외에도 왜이러니, 작은사과, 거짓말 등의 무대가 특히 좋았었고
두시간이라는 시간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었다~
일본 활동 곡의 번안 무대나
멤버들의 솔로, 또는 유닛 무대 등도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것 없이도 두시간이 흘러가버렸다니...
티아라의 많은 히트곡들에 비하면
두시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고도 짧게만 느껴졌다.
두 시간으로도 히트곡들 전부를 볼 수 없다는게
티아라가 얼마나 진작 단독 콘서트를 할 역량이 갖춰져 있었냐는 걸 반증하는 예가 아닐까...
아무튼 중간에 좀 쉬어갈 틈도 없이
멋진 곡들이 이어졌던 공연이었으니
선곡에 대한 아쉬움은 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팬들과 함께 했던 O my God 이벤트는
두고두고 생각날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생각든다.
(3시 공연에선 종이비행기 이벤트를 했다던데...)
함께 가요 티아라~♡
힘들게 힘들게 함께 걸어온 만큼
언제까지나 함께했으면 좋겠다~
티. 아. 라. G. O.
여태껏 보았던 콘서트들 중에서
손꼽힐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무대가 될 듯 하다~
그날의 소연 양은
특히나 매력이 터지지 않았나 싶다~
화면 속에서 계속 소연 양만 보이니...
영상 찍느라 대충 셔터만 눌렀던 사진들은 아래에~
(언제나처럼 누르면 조금 커짐~)
By SS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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