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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LEE !!/01 Juniel

141025 주니엘 - 달콤커피 베란다 라이브 (대전 은행점)





141025 주니엘 - 달콤커피 앵콜 ! 베란다 라이브 (대전은행점)





1. 연애하나봐

 

http://youtu.be/DtQx5e_kZEs





2. Boyfriend (Acoustic Cover, Justin Bieber)

 

http://youtu.be/1CYmHAYmEao





3. Lucid Dream

 

http://youtu.be/pJ3HN3Xhz9M





4. 가면 (Mask)

 

http://youtu.be/c-_0ugC9-mA





5. 일라 일라  (Acoustic Ver.)

http://youtu.be/EbcLNqjQSqk





6. (앵콜) 소년

 

http://youtu.be/_s6bUz_h1e0





7. 토크.1 (Q&A Time)

 

http://youtu.be/kgUDds7FM1o





8. 토크.2 (노래 사이의 자투리 멘트 모음)

 

http://youtu.be/gSDIQWVBMuc






서울 - 부산을 오갈 때면 언제나

스쳐 지나치기만 했던 도시,

셀수도 없을만큼 지나쳤건만

한번도 잠깐이나마 둘러본 기억조차 없던 대전~


주니엘 양의 라이브가 대전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번 대전도 둘러볼 겸

새벽 첫 차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다.


표 배부는 10시부터 였는데

8시 좀 넘어 도착했을때 이미

30여명이 줄을 서고 있었고...

새벽3시에 이미 십수명이 자리했었다고 한다.


지난 부산 공연 땐 평일이기도 했지만

이른 시간에 기다렸던 팬들이 너무 적어서 조금은 섭섭하고 안타깝기도 했었는데

대전에선 그렇게 일찍부터 자리를 지켜주었던 사람들을 보자니

맘이 따듯해지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론 모름지기 팬이란

때론 그러한 기다림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든다.





입장 순서번호표를 받고서

오후 내내

대전 시내를 구경하였다.

주니엘 양도 일찍 대전에 와서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하던데

한번도 우연히 마주치지 못한 걸 보면

이벤트에 당첨되었던 부산에서와는 달리

이번 대전은 뭔가 럭키하지는 않았다라는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처음 구경해보는 대전 시내는

내게 그다지 뭔가 확 끌리는 인상을

남겨주지는 못한거 같다.


그저 대전을 떠나는 길에 사왔던

성심당의 튀소와 부추빵만이 

대전에 대한 기억으로 남았을 뿐이니...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서울, 부산의 공연 때에 비해 선곡에 크게 변화를 주었다는 점이 특히나 맘에 들었다.

물론 좋은 곡들을 다시 듣는 것 또한 괜찮은 일이긴 하지만

라이브로 접하지 못했던 곡들을 듣는다는 건

팬으로서 몹시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가면'은 참 좋아하는 노래고

꼭 라이브로 듣고 싶었던 노래였기에

이번 대전 라이브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할만큼

듣는 내내 행복한 감정에 젖어들수 있었다.


 그리고 Lucid Dream 이라는 

일본판 정규앨범에 실린 노래의 한국어버전을 선보였는데

나의 경우 앨범을 전체 플레이해서 듣기보다는

우선 끌리는 노래들만 따로 뽑아서

그 곡들만 반복해서 듣는 경향이 있다보니

아쉽게도 조금은 생소한 노래였다.

다들 그렇게 생소했을까~

노래가 끝나고 바로 박수가 나오지 않자~

준희 양이 '왜 이렇게 망설이지~' 라고 말하는 부분은 재밌는 순간이었다.


일본에서 발표된 노래들 중에서 한국어로 다시 듣고 싶은 노래를 말해달라고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듣고 싶은 노래를 뽑아 보자면

어린왕자, Everthing Is Alright, Travel, My Sweet Revenge, 피노키오, Forever  정도가 우선 떠오른다.


이번 라이브에서 또한 전과 달랐던 점은 

첫곡 '연애하나봐' 를 제외한 나머지 5곡에서

MR 없는 어쿠스틱 라이브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라 일라' 같은 경우

MR 부분을 팬들이 불러줘야 했었기에

준희 양이 노래하다가 웃어버리는 순간이 나오기도 하는 등

다른 공연과는 또다른 묘미가 있었던 듯 싶다.


대전 관객들이 '일라 일라' 를 불러 달라고 외치는 부분에선

정말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곳에선 '일라 일라'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보통은 'Everlastng Sunset' 이 선호되기 마련인데...

그리고 '나쁜 사람'을 외치는 사람들 소리도 들렸는데

그러고보니 '나쁜 사람' 이나

개인적으로 준희 양의 팬이 되게끔 해줬던 상큼발랄한 노래 '귀여운 남자' 등도

다시금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그건 정식 개인 콘서트가 열리기 전에는 어려운 일이겠지...

그리고 어쩌면 주니엘 양의 개인콘서트가 열린다해도

자작곡 위주의 공연이 될지도 모르고

또 그것이 더 좋긴 하지만...


뭐 팬으로서 이것저것 모두 듣고 싶은 마음은

어쩔수 없는 일인가 보다.




10월에 열렸던 세번의 베란다 라이브

TV의 음방활동이나 여타 행사들과는 달리

준희 양의 가진 그대로의 진솔한 뮤지션의 모습과 음악을

작은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며 느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들이 아니었나 생각든다.


이번 '연애하나봐' 활동이 끝나고서도

차후에는 라이브 활동으로 팬들과 자주 만날꺼라고 하니

이런 식의 활동이 준희 양의 음악에 더욱 어울린다고 여겨지기에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다만 폭넓은 대중성과 인기를 확보할 수 있느냐의 점에선 

여전히 어려운 벽이 놓여있긴 하지만

 아직은 어리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만 나아간다면

뮤지션으로서의 주니엘 양을 누구나 인정해주고

좋아해주는 날이 분명 오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날이 올때까지

삼촌팬 아니 오빠팬으로서

계속 지켜보며 응원한다면

그땐 더욱 벅찬 감동을 함께 할 수 있겠지...

후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상심 속에 밀어넣었던 그 날의 사진들...


뭐 이또한

차츰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ㅠㅠ

 


2014.10.25

달.콤커피 대전은행점 주니엘 

















그리고

성심당의 튀소, 부추빵



내게도 부추빵이 더 맛있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