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엔 주니엘 양의 라이브를 세차례나 보았어요~
그래서인지, 사실 애청곡이라고 따로 모아볼 것도 없을만큼...
주니엘 양 노래들 위주로 들었던 것 같네요...
그럼 주니엘 양의 지난 라이브들 중에서 모아봅니다~
10월의 대표곡으로는 주니엘 양의 가면 (Mask) 를 골랐어요~
I don’t know but don’t be afraid
몇 가지의 틀에 갇힌 사람들
I don’t know but don’t be
afraid
모르는 척 할 뿐 이잖아
I'll get away oh
가식적인 웃음과 애매한 말투가
가증스러워 견딜
수 없어 I don’t know
조금 조금만 날 내버려 둘 수 없니
부정하지마 이게 바로 나
전부터 참 좋아했던 노래였는데, 라이브 버전이 몇 개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대전에서 불러줬지요~
그 날 이후로 하루에도 몇번씩 다시 보고 듣고 있는데, 그 때의 감동이 계속 전해져오는 것 같네요~
두번째로 고른 곡은, 이번 신곡 중 하나인 Please~ 입니다~
집에 와도 전부 그대의 흔적뿐이죠
난 어떻게 그댈 보내죠
그대 향기 빛바랜 일기장
손편지 행복해 보이는
사진
The silent night 난 변하지 못했죠.
Comeback to me. Oh please
comeback
여전히 그날의 나로.
Comeback to me. Oh please comeback to me
부산 라이브에서의 Please 입니다~
Please 의 경우, 이 날의 공연이 지금까지로는 처음이자 유일한 라이브라 할 수 있죠~
그리운 바다 광안리, 광안대교, 그리고 파도 소리와 함께 해서인지
노래의 분위기가 더욱 더 살아난듯 해요~
신곡들 중에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듣다보면 이 노래가
어쩌면 가장 좋은듯 하다는 느낌을 받게도 되는 거 같네요...
잔잔히 오래도록 아마 자주 듣고 보게될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고른 노래는, 이제 활동이 끝나가는 연애하나봐 입니다.
사랑에 빠져서 예뻐진 걸까
아침 거울 앞에서 콧노래를 부르며
붕 떠오르는 내 맘
이젠 널 뭐라고 불러줄까
자기라 하면 좀 쑥스러울까
온 세상에 맘을 들키고 싶어
Start! 소문내 얼른!
나 연애하나 봐
주니엘 양이 활동했던 지난 한달 동안, 역시나 가장 많이 듣고 보았던 노래인데...
노래가 좋은 건지, 주니엘 양의 목소리가 좋은 건지
아무리 듣고 보아도 지겹지가 않네요~
1년 5개월 만에야 이루어진 공식 활동, 그렇지만 미니 앨범도 아닌 3곡짜리 디지털 싱글...
그리고 뭔가 여전히 대중적으로는 크게 반응을 얻었다고 보기는 힘든 모습에 아쉬움과 실망이 남을 법도 하지만
지금까지는 없었던 4번의 미니 라이브 등을 통해 팬들과 그 어느때 보다 가깝게 소통했던 활동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방향성과 기대감을 불러일으켜준 소중하고 뜻깊은 한달의 활동이 아니었나 생각드네요~
다음에는 꼭 정규앨범과 정식 콘서트가 이루어지길... ㅠㅠ
주니엘 양의 노래들 이외에는
지난 8월 9월에 들었던 노래들을 계속 들었었네요~
이번만큼 선곡 리스트에 변화를 주지 않고 넘어갔던 적도 드물다 느껴질만큼...
새로운 노래들에 신경을 못썼던 기간이었어요~
뭐, 그런 와중에도 주목해볼만한 신보가 몇개는 있었는데
그 중에 첫번째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3집 앨범을 들 수 있겠네요.
정규 앨범으로는 3년만에 나왔었군요.
"달이 차오른다, 가자" 그리고 이번 앨범에도 다시 실린 "기상 시간은 정해져 있다" 같은 노래들을
참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 밴드죠~
신보가 참 좋더군요. 계속 듣고 있는 중이에요~
일단 대표곡은 선 공개되었던 "내 사람" 을 뽑았어요.
드넓은 벌판을 지나
봉긋한 동산을 지나
깊은 골짜기를 지나
잔잔한 당신의 샘물에 파도가 철썩 철썩 철썩 (철썩거리네) 철썩
철썩
한참 동안을 찾아 다녔네 (내 사람)
한참 동안을 찾아 다녔네 (내 사람)
살랑살랑 바람을 타고 날아와줘요
나를 넘어뜨려줘요 (내 사람)
라디오헤드의 Lotus Flower MV 를 생각나게끔, 보컬 장기하가 리듬에 따라 막춤을 추는 MV 가 인상적인 곡이죠~
장기하와 얼굴들에게선 '산울림'의 향수가 느껴지기에 좋아하는 편인데
점차적으로 장기하와 얼굴들 만의 개성이 점점 더 진해져가는 듯 하네요~
한 곡 더 갑니다~ 좋다 말았네~
너의 맘엔 내 얼굴들이
나의 맘엔 니 손길들이
너네 집엔 내 물건들이
우리 집엔 니 선물들이
가득 가득 가득 가득 가득
가득 가득
차 버렸지만 결국에는
나 좋다 말았네
이번엔 정말 잘 될 줄 알았는데
또 좋다 말았네
이번엔
정말 예감이 좋았는데
또 좋다 말았네
이번엔 정말 잘 될 줄 알았는데
또 좋다 말았네
내 맘은 부푼 풍선처럼 빵 터져
버렸네
고르고 보니, 이 곡도 산울림을 생각나게끔 하는 요소가 많은 곡이네요~
가사의 전개, 키보드 사운드, 싸이키델릭한 기타 톤 등이 은근히 익숙한 그리운 기억들을 담고 있어요...
그렇긴 해도 보컬 장기하의 창법이 워낙에 나름 독특하고 선명하게 곡을 리드해가고 있기에
영향을 받았다해도 이미 하나의 개성으로 확실히 자리잡은듯 하네요~
위의 두 곡 외에도 구두쇠, 올 생각을 않네, 기억 안나 등을 즐겨듣고 있어요.
참 좋은 앨범이에요~
또 하나의 인상적인 앨범으로는 에픽하이의 신보가 있어요.
에픽하이는 2년만에 새 앨범을 냈네요~
Don't Hate Me 를 즐겨들었던지도 벌써 2년이 흘렀다는거네요...
일단 노래는 '헤픈 엔딩'을 골랐어요~
이 노래 외에도 처음 공개되었던 본 헤이터 와 리치, 레슨5, 신발장 등
전반적으로 앨범이 들을만 한듯 했어요~
아마도 다음 달에도 계속 듣게될 듯 하네요.
창 밖으로 보이는 가로수의 빛바랜 잎들이 우수수 떨어져내리고 있네요~
곧 가을이 가고, 겨울이 시작되겠죠~
그렇듯 또 끝나고 시작되는 이번 11월엔 어떤 노래들을 듣게 될런지
지난 달엔 주니엘 양의 노래들 위주로만 들었었기에~ 아마도 한동안은 다시 이런저런 노래들을 찾아보게 될 듯 하네요...
2014년도 이제 고작 두달이 남았군요...
후...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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